IMF "우크라이나 사태 내년에도 계속되면 190억달러 추가 지원 필요"

김남희 기자 2014. 9.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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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반군 사이의 무력 충돌이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190억달러(약 19조35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포울 톰센 IMF 유럽 대표는 2일 우크라이나의 개혁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양쪽의 무력 충돌이 앞으로 몇달 후에 잠잠해지기 시작할 걸로 예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크라이나의 국제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IMF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던 171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 중 2차분인 13억9000만달러를 지급했다. IMF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애초 승인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재정 적자를 허용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친러 분리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100년 넘게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을 지탱했던 제철소와 탄광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크다.

IMF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5~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생산의 23%를 차지하는 곳이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체 GDP는 올해 6.5% 줄어들 걸로 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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