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슬로바키아로부터도 가스 역수입 시작"

이호건 기자 입력 2014. 9. 3. 00:30 수정 2014. 9.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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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폴란드와 헝가리에 이어 슬로바키아로부터도 러시아산 가스를 역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천연가스를 되사오는 방식입니다.

예상 수입량은 하루 2천700만 세제곱미터로 기존 역수입 대상 국가였던 폴란드의 6배, 헝가리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로부터의 역수입을 통해 국내 가스 수요의 40%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수입 가격은 1천㎥당 360달러로 러시아가 요구하는 직수입 가격 1천㎥당 485달러보다 훨씬 쌉니다.

우크라이나와 슬로바키아 가스 운송업체 '우크르트란스가스'와 '이유스트림'은 지난 4월 말 역수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역수입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가 협상 결렬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크림 병합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지난 4월부터 가스 공급가를 80% 이상 인상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가스 가격을 할인하고 2009년 체결된 불합리한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갱신할 것을 요구하면서 연체된 가스 대금 지급을 미뤘습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가 미리 지불한 대금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가스만 공급하는 선불공급제를 채택하고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했습니다.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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