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 "러시아 전술핵무기 사용 위협"

최춘환 2014. 9. 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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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를 침입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주장했습니다.

발레리 겔레테이 국방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되면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겔레테이 장관은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 위협을 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용병과 유격대원 등을 이용한 비정규전에 실패하자 이제 노골적인 전면전에 착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수도 키예프의 군사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군 침공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웃 국가(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분쟁 지역(우크라이나 동부)의 상황을 급격히 변화시켰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비난하며 유엔과 나토, 유럽연합(EU) 등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의 이같은 주장을 줄기차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추가 제재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동 지역을 방문해 중국으로 연결될 가스관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경우 중국을 대안 시장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행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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