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 경고"

2014. 9. 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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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겔레테이 국방장관은 이어 세계대전이 바로 문 앞에 다가왔다면서 이번 전쟁의 인명 손실이 수백 명이 아니라 수천 명,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이 분리주의 반군에게 밀리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노골적인 공격으로 동부지역의 전세가 역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행위를 더욱 공공연하게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며 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더욱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은 용납할 수 없다며 크게 비난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러시아가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제관계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군대의 존재는 완벽하게 부당하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 싸움의 근본적 원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강경대응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존 메케인 의원이 러시아의 행위를 침략으로 규정한데 이어 민주당 애덤 스미스 의원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반군의 반격에 밀린 정부군이 책임을 러시아에 지우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투입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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