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 8. 3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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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지수, 주간·월간기준 모두 상승..월간상승률 '6개월來 최고'

[머니투데이 채원배뉴욕특파원][3대지수, 주간·월간기준 모두 상승..월간상승률 '6개월來 최고']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S&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63포인트, 0.33% 오른 2003.3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들어 3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18.88포인트, 0.11% 상승한 1만7098.4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2.58포인트, 0.50% 상승한 4580.27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월간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번주 S&P500지수는 0.8%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달에 S&P500지수는 3.8%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4.8% 각각 올랐다. S&P500지수의 이달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최고이며, 8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이 맞서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개인소비와 개인 소득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러시아군이 직접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날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뉴욕증시는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전략가인 존 커널리는 "이날 증시는 여름 내내 진행된 증시 양상의 축소판이다"며 "한편에선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른 한쪽에선 양호한 지표가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개입으로 우크라 긴장감 지속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이같은 위기 사태로 인해 예정된 터키를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그동안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범해 왔다"며 "새로 포착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대의 모습이 이같은 사실을 더욱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이미 내린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큰 비용과 추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측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부인하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게 포위된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시카고 PMI 개선..소비자신뢰지수 예상 상회

이달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이 지난달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이달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0을 웃돌고, 지난 7월의 52.6보다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조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8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의 81.8과 시장 전망치인 80.0을 상회한 것이다.

◇ 개인소비·개인소득, 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는 저축 증가와 소비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와 지난 6월의 0.4%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개인 소비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개인소득도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반면 지난달 저축률은 5.7%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저축 규모도 6월에 7094억달러에서 지난달엔 7391억달러로 늘어 2012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근원 PCE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활용하는 지표다.

근원 PCE는 전년대비로는 1.5% 올라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를 밑돌았다.

◇ 애플·테슬라, 사상최고 경신..스플렁크,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은 장중 102.9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0.24% 오른 102.5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도 장중 272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날대비 2.21% 상승한 269.70달러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렁크는 2분기 매출 호조와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19.07% 급등했다.

세계 최대 생활·의약품 기업인 존슨앤존슨(J&J) 주가도 0.7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슨앤존슨이 의료기기 사업부를 15억~20억달러에 매입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 유럽증시, 소폭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들이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부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8% 상승한 342.0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20% 상승한 6819.7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08% 오른 9470.17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34% 오른 4381.04로 각각 마감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인 0.4% 상승보다는 낮고, 시장 전망치인 0.3% 상승에 부합하는 결과다.

이로써 유로존의 CPI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한 이른바 '위험지대'(danger zone)인 1% 미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이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11.5%와 같고, 시장 전망치인 11.5%와도 부합하는 결과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9달러 오른 배럴당 95.84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4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88.0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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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원배뉴욕특파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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