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반군 기습점령..'전면침공 시작'

2014. 8. 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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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이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까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군 손에 기습적으로 넘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장악한 친러시아 반군.

이번엔 남부 해안 도시 노보아조프스크까지 거의 손에 넣었습니다.

앞서 러시아 남부에서 군 식별 마크를 가린 탱크와 장갑차, 트럭 등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대변인]"무장한 러시아군과 반군들이 노보아조프스크 교외 근처까지 진입했습니다."

노보아조프스크에서 30㎞ 정도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도 위태로워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등 마리우폴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마저 반군에 넘어갈 경우 러시아에서 크림반도까지 육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급박하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터키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러시아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들어왔기 때문에 터키를 방문하는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까지 소집한 우크라이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 정상회의 비상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러시아군 천 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주장은 허위라고 일축했습니다.친러시아 반군이 동부에 이어 남부까지 전선을 확장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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