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 82% "말레이기 우크라군이 격추"

입력 2014. 7. 31. 15:20 수정 2014. 7. 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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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민의 절대다수가 우크라이나 동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여론 조사 전문기관 '레바다 첸트르'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객기가 왜 추락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6%의 응답자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지대공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답했다. 36%는 "우크라이나군 전투기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전체 응답자의 82%가 여객기 격추 사건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린 것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격추했다고 답한 사람은 3%, 러시아군이 격추했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

여론 조사는 지난 18~24일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6개 대도시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가 지원한 미사일로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서방이 여객기 참사 책임을 서로 상대편에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참사 원인을 밝혀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제조사단의 사고 현장 접근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격화로 미뤄지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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