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방위비상' 나토, 작전본부 신설 배치 검토

2014. 7.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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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 작전본부 필요론 제기..폴란드 스체친 후보지 물망

신속대응 작전본부 필요론 제기…폴란드 스체친 후보지 물망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높아지는 신냉전 위기에 맞서 작전본부를 새로 만들어 동유럽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같은 상황으로부터 동유럽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군수지원 능력을 근접지역에서 확보한다는 취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필립 브리들러브 나토군 유럽사령관은 동유럽에서 제2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은 필요성을 제기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동유럽에 지상군 파견 등 신속대응 역량을 갖춘 작전본부가 24시간 가동돼야 동맹국이 친러 반군세력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 단호히 맞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토가 (동유럽에) 신속한 군사대응 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 군사기지의 기능을 강화하는 실용적인 제안들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작전본부를 동유럽에 둬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나토 내부에서 힘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본부는 벨기에 브뤼셀 본부의 일부 기능까지 수행하며, 후보지로는 나토군 기지가 있는 폴란드 항구도시 스체친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 서부의 스체친은 독일 베를린과 인접한데다 우크라이나, 체코, 벨라루스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긴급 군사대응을 위한 작전본부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토는 오는 9월 웨일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유럽 작전본부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와 러시아는 1990년대 옛 소련이 붕괴하고서 동유럽의 러시아 접경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상호 약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나토는 냉전구도 종식에 따라 그동안 테러 대응,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 등 새로운 임무에 주력해왔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집단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등 동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서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자신들을 겨냥한 나토의 동진 정책 때문에 국방력 강화 프로그램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며 책임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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