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용기 격추..美 "러, 반군 계속 지원" 비판(종합)

차예지 기자 2014. 7.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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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사진=CSM 웹사이트 캡처

우크라이나 동부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투기 두 대가 또다시 격추됐다. 이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대의 수호이 전투기(Su-25)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됐으며 조종사들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전투기가 격추된 장소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된 현장에서 25㎞떨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변인은 "오늘 드미트리프카와 가까운 루간스크 지역 남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미사일로 수호이-25기를 격추했다"면서 "조종사들은 가까스로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 전투기 2대가 격추된 것은 러시아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이후에도 분리주의 반군에게 무기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우크라 반군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지원은 우리가 단계적으로 압박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22일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이후에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 당국은 최근 수일간 탱크와 로켓 발사기 등이 러시아 군시설로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 제재를 망설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 반군에 대한 무기공급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로즈는 이러한 유럽의 행보를 환영하며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기 전에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 28개 회원국 대사는 이날 브뤼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무기·금융산업에 대한 제재조치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고려하고 있는 러시아 제재 방안에는 러시아의 대형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나 주식에 대한 제한이 포함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지난 22일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강력한 러시아 경제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조치 방안을 내놓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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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sageof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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