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러 '3중난제' 순방나선 오바마 "亞 어쩌나"

윤재준 2014. 4.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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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봉쇄정책 고심

【 뉴욕=정지원 특파원】 이번 주 아시아 순방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들어간다. 오바마 대통령은 25~26일 1박2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25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방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북핵 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도 논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 방문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개입 여부가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방문이 예정된 국가들은 남중국해나 동중국해에서 도서나 영해권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들 아시아 국가는 중국과의 분쟁이 격화될 경우 오바마 행정부가 그들을 지원할 태세가 돼 있는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했음은 물론 우크라이나의 다른 영토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의 고문들은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으로 고무된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중국이 자체 국경지대의 소수민족 문제가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주민을 충동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중국과 우리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원칙들을 옹호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해 왔다"며 "그 원칙들이란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보전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봉쇄정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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