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서방 군사 개입하면 러시아와 전면전"

이민주 기자 2014. 4.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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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행동을 하면 이는 곧 러시아와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고 영국의 대외정보국, MI6 (엠 식스틴) 국장이 경고했습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메일은 MI6 국장이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서방측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려고 현지에 병력을 파견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고위 소식통의 말을 빌려 "MI6 국장의 경고는 우크라이나 문제로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만한 가치는 없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파견된 MI6 요원들은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주의 분리 독립 선언과 이에 따른 러시아의 합병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한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군사전문가들은 푸틴의 과감한 행동이 유럽 전역에 걸친 국방비 대폭 삭감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유럽 각국을 위협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푸틴의 이런 야욕을 꺾을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지만, 푸틴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이후 또 다른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란 것을 이미 계산해놓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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