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무장단체, 무장해제 거부.."키예프 정부 퇴진 때까지 점거 계속"

양평 2014. 4. 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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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무장단체들은 19일 그들이 점거한 정부 청사 주위에서 20일의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합의와 무관하게 친서방적인 우크라이나 신정부가 물러날 때까지 정부청사들을 계속 점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보다 폭넓은 지역 자치권과 러시아와의 보다 긴밀한 관계를 요구하는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공동 위원장 데니스 푸쉴린은 "우리는 키예프의 쿠데타 군부가 물러난 이후에야 정부 청사에서 떠날 것"이라고 도네츠크 지방정부 건물 밖에서 AP통신에 말하면서 "먼저 키예프고 다음이 도네츠크"라고 역설했다.

그 부근에서는 크세니아 슐레이코(65)라는 은퇴자가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적인 부활절 음식인 건포도 케익을 나눠주기도 했다.

슐레이코는 망치와 낫이 그려진 소련 국기로 장식된 붉은 텐트로부터 지난달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가 러시아 국경부근의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지역을 "돈바스(Donbass)"로 부르고 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를 믿는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도와주었으며 돈바스도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및 유럽연합(EU)이 무장단체들을 해체하기로 한 결정은 이제 큰 쟁점이 됐다.우크라이나 동부 지방에서 경찰서 등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친러시아 세력들은 우크라이나의 현 과도정부 자체가 불법적이라면서 정부가 해산하지 않은 한 자신들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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