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우크라 국경에 병력 추가 배치"
최현 입력 2014. 4. 19. 23:29 수정 2014. 4. 19. 23:29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18일(현지시간) 이타르시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접경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 일부 병력이 영구적인 형태로 주둔하고 있다"며 "최근 군사혁명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는 (병력이) 증강 배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부 사태가 불안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자국 국경의 경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군대를 증강 배치했다는 설명이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사안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미국이 러시아의 노력에 따라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것은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17일 제네바 4자회담에서 도출된 우크라이나 긴장완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분리주의 시위대에 대한 진압작전을 잠정 중단했다. 이와 더불어 동부 지역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사면 법안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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