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우크라 접경에 실제로 군대 주둔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고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현지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여러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대는 그곳에 상주하고 있고 다른 일부 부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증강 배치됐다"며 "우크라이나는 최근 군사혁명이 일어난 나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혼란 사태와 관련 러시아 국경의 경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군대를 증강 배치했다는 설명이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4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훈련 목적으로 한때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병력을 이후 대부분 철수시켰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미국은 이날 러시아가 하루 전 제네바 4자회담에서 합의한 우크라이나 긴장완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의 관청 점거 해제와 무장 해제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추가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주요 부문들을 표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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