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점거 친러 시위자들에 사면 제안
정진탄 2014. 4. 18. 23:19
【키예프=신화/뉴시스】정진탄 기자 =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18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 친러시아 시위자들에게 물러설 경우 사면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야체뉴크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사면은 무기를 버리고 정부청사 점거를 푸는 시위자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면법안이 곧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며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사면법안은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폭력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친러시아 시위자들에게 보낸 양보 방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22일 당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친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친러시아 시위자들은 거의 10개 도시에 있는 다수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분리 독립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요구했다.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등 4자회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친러시아 시위자 중 중범죄자들을 제외한 시위자들에 대해 사면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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