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4개 도시서 반러시아 집회

양평 2014. 4. 1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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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우크라이나)=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7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4개 도시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다.

도네츠크에서는 수천 명의 군중이 러시아를 규탄하며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자치를 추진하려는 친러시아 운동에 저항하라는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도네츠크 외에 루한스크, 마리우폴 및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다. 이 4개 도시에서는 주요 정부 청사들이 친러시아 단체들에게 점거돼 있다.

올 5월25일 대선에 출마하려는 올레 리아쉬코 의원은 동부 지방에서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무장단체들의 행동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기를 들고 있는 자들이 우리를 두려워 하도록 하자. 우리 나라를 쪼개려는 자들이 우리를 두려워 하게 하자. 우리는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에"라고 그는 역설했다.

흐로마드스케 TV는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친러시아 세력들이 약 500명이 참가한 이 단합 모임을 방해하려 한 것을 경찰이 제지한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밤 흑해 연안의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약 300명의 친러시아 시위대가 화염병 등으로 정부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은 피해가 없었다고 군부가 발표했다. 이 시위의 가담자들이 최소한 63명 체포됐으며 그 뒤 38명은 석방됐다고 현지 미디어들은 보도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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