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엇갈린 실적에 '혼조'..S&P·나스닥 '상승'

뉴욕 2014. 4. 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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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주간 상승률, 9개월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기자][S&P 주간 상승률, 9개월만에 최고]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현지시간) 엇갈린 기업 실적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나흘만에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6.31포인트, 0.10% 내린 1만6408.5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2.54포인트, 0.14% 오른 1864.8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29포인트, 0.23% 상승한 4095.52로 장을 마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게 나온 게 증시 혼조세를 이끌었다.

전날 구글과 IBM의 실적이 부진을 보인 것과 달리 이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호재로 작용했다.

또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이번주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S&P500지수는 이번주 2.7% 올라 주간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4% 상승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로렌스 크레아투라 펀드매니저는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날은 기업 뉴스가 (증시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18일 부활절 직전인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실적, 예상 웃돌아

이날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9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74센트로 업계 전망치인 주당 60센트를 웃돌았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9억6200만달러, 48센트보다 개선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1~3월)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0.17%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20억3000만달러, 주당 4.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2억6000만달러, 주당 4.29달러를 밑돈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주당 3.45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0.4% 상승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는 올해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을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1.72% 상승했다.

GE는 올 1분기 순이익이 30억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순이익 35억3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4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주당 영업이익은 33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32센트를 웃돌았고. 주력 사업인 산업재 부문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구글·IBM, 전날 장마감 후 실적 실망감에 하락

반면 전날 장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과 IBM 주가는 하락했다. 구글 주가는 이날 3.67%, IBM은 3.2% 각각 하락했다.

구글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모바일 광고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IBM의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하드웨어 사업부 부진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IBM 매출은 8분기 연속 하락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호조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 이로 인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해가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증가한 3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31만5000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대비 4750건 감소한 31만2000건으로 2007년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동·남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제조업지수가 플러스(+)16.6을 기록해 이전달의 +9.0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다.

◇ 우크라 사태 해결 기대..4자 국제회담, 긴장완화 조치 합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4자 국제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은 긴장완화를 위한 일차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참가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째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내용의 제네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에 러시아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푸틴은 "유럽이 러시아 가스 수입을 중단하는 것을 불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체불하고 있는 가스대금을 지불할 기한을 한 달 더 주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돈을 갚지 않을 경우 한 달 전에 미리 지급한 금액만큼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경고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41.1포인트, 0.6% 상승한 6625.2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6.2포인트, 0.6% 뛴 4431.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91.9포인트, 0.6% 오른 9409.7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회복세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7개월째 증가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르노는 1.9%, 푸조시트로엥은 1% 각각 올랐다.

은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스는 3.8% 급등했으며 도이체방크는 2%, BNP파리바는 0.4% 각각 뛰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업계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3.1% 상승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4센트 오른 배럴당 104.30달러에 체결됐다.

반면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60달러 내린 온스당 1293.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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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기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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