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민병대 지휘 의혹"<英紙>

2014. 4. 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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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충돌이 확산하는 가운데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의 민병대를 지휘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에 암약하는 러시아군 비밀요원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무장세력을 배후 조종하는 증거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첩보문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러시아 요원들이 민병대에게 공격명령을 내린 통화내용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3일에는 슬로뱐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요원 1명이 피격돼 사망한 일도 있었다.

첩보문서는 도네츠크의 관공서를 점거한 민병대원들이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이 사용하는 AK-100 소총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첩보기관용으로 공급되는 부텍스사의 특수화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는 러시아군 요원들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으며 무장 민병대에 자금과 물자를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첩보요원 중 1명은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공화국의 세르게이 악쇼노프 총리 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이런 첩보를 토대로 러시아군 특수요원들이 자국 내에서 활동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시위를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지역에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나 전문가는 한 명도 없으며 시위대는 모두 현지 주민들"이라고 일축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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