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논의할 제네바 4자회담 17일 열려

2014. 4. 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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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4자 회담을 갖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 직접 이해 당사국 외교수장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마련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 관측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이 서로 달라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크림반도 사태에서 시작된 분리주의자들의 집단행동을 진압할 우크라이나의 권리를 지지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면서 냉전 종식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결과를 낳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우선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지방정부 건물을 점거한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러시아와의 연계를 차단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EU는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더욱 강경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회의는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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