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銀 전산 평가위원회, 내·외부인 같은 비율로 구성

박종진 2014. 9.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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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향후 교체할 전산기시스템이 조금의 의혹도 없이 선정될 수 있도록 '주전산기사업 평가위원회'를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를 같은 인원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29일 노설균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은 외부 인사 참여에 대해 "외부에서 투명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평가위원 구성부터 공정하게 하려 한다"며 "현재 평가위원회를 내외부 인사 1:1의 비중으로 구성할 방침이고, 외부인사의 경우 학계 및 금융감독원의 추천을 받아 IBM, 오라클 등 시스템업체들과 관련 없는 인사들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부장은 "평가는 연내에 끝날 예정이고, 평가위에서 시스템 선정이 되면 검토위에서 최종결정을 내리고,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 덧붙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9일 주전산기사업 검토위원회가 발족했고, 현재 주전산기사업 평가위 구성 준비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전산기 교체 관련 의혹 등으로 물러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외부의 신뢰를 회복해야 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의 심의를 통해 향후 전산기에 적합한 시스템을 선정하고, 부행장급으로 구성된 검토위에서 전산시스템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은 지난번 유닉스 체제 도입을 발표했을 당시 내부 인사만이 의사 결정에 참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렇듯 국민은행이 기존 IBM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던 유닉스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그 결정에 시스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찰 공고가 나기 전에 입찰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하나의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에 공고가 나면 적극 검토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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