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사태, 결국 임영록 회장 해임으로 막 내려(종합)

배현정 기자 2014. 9. 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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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 "해임되도 법적 소송으로 명예회복" 의지

KB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이사회에서 해임됐다.

KB금융 이사회는 17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임영록 회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KB금융이사회는 "조속한 조직의 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뉴스1

이에 따라 임영록 회장은 앞서 금융위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해도 다시 회장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이사회는 19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장추천위원회는 9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통상 회장 선임까지 3개월의 기간이 걸리지만 이미 회장이 공석이 된 만큼 최대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낙하산으로 논란을 빚은 만큼 차기 경영진은 내부 인사 가운데 발탁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일각에서는 KB사태의 발단이 회장과 행장의 갈등에서 시작된 점을 고려해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임하는 방식도 검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주전산기 두고 회장과 행장 갈등, 끝내 동반 사퇴로 막내려

KB사태는 지난 5월 KB국민은행 감사가 금융감독원에 직접 특검을 요청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시작됐다. KB국민은행 주 전산시스템 전환문제를 두고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은행장이 갈등을 빚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에 지난달 21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KB국민은행 주 전산기 전환 문제와 관련 임 회장과 이 전 행장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그러나 지난 4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례적으로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의 경징계 결정을 뒤엎고 중징계 결정을 내렸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12일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상향된 중징계를 결정했다.

임 회장은 이러한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제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회장직을 유지하며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지만, 이사회의 해임으로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사회는 17일 해임 결정 막판까지 임 회장이 자진사퇴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임 회장의 사퇴 거부로 해임을 표결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해임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명예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건호 전 행장은 지난 4일 최수현 금감원장의 중징계 결정 후 곧바로 사임했다. 이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KB금융사태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잇달아 물러나는 것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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