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민銀 전산센터 압수수색.. 임영록 회장 등 소환 일정 조율

유성열 기자 입력 2014. 9. 17. 07:26 수정 2014. 9. 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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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5일 서울 강서구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압수수색물과 함께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KB금융지주에 대한 특별검사 내용을 분석하면서 주요 경영진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지난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놓았던 검찰은 금감원이 15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자 즉각 영장을 집행했다. 전산센터 압수수색을 통해 IT 관련 임직원들의 이메일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메일을 조사해 3000억원대 비용이 소요되는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오고간 내부 의견을 파악하면서 임직원들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 피고발인들이 불필요한 기기 교체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는지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고발된 KB금융지주 임직원들은 국민은행 주전산기의 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전환하기 위해 전산장애 발생 가능성을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과 갈등을 빚은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도 다른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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