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은행 전산센터 전격 압수수색

2014. 9.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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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기 교체 관련 이메일 확보대가성 거래 있었는지 확인 중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IT(정보기술)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오간 내부 의견을 확인하려고 제한적으로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김 전무,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주전산기의 IBM 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이메일 내역을 분석해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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