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영록 등 임원 4명 고발하고 감독관 파견

박태훈 2014. 9.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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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 임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KB금융 전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했다.

금감원은 15일 오전 안전행정부 행정망을 통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김 전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태만히 해 위법행위를 방치하고 자회사 인사에 부당개입해 이사회 허위보고 등 심각한 불법행위를 초래한 혐의로 고발됐다.

금융위원회에 출석하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가운데)

검찰은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임 회장을 뺀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이번 고발 사건을 추가 배당하고 병합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15일부터 KB국민카드 분사 당시 은행 고객 정보 이관과 관련한 적법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국민카드 등 3개사에 대한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KB지주와 국민은행에 8명, 국민카드에 4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부터 은행·카드·캐피탈·투자증권 등 KB금융지주 계열 10개사에 총 27명의 감독관을 파견해 경영상황에 대한 상시감시 및 현장지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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