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 '몰래카메라'.. 유성기업 국정감사 도마 위
【영동=뉴시스】김기준 기자 =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유성기업 영동공장에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방고용노동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공장이 사업장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의 사생활을 불법으로 감시했다"고 폭로했다.
장 의원은 "옷을 갈아입는 직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몰래카메라에 담겨져 있는데도, 현장을 감독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은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의원은 "이 업체가 몰래카메라를 전기콘센트와 비상구 표시등에 작은 구멍을 내 설치한 뒤 직원들의 대화 내용과 얼굴까지 식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현장을 확인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현행범을 사실상 방치한 것 아니냐"며 유성기업에 대한 즉시 행정처분을 주문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지난 7월 1일 "사법기관은 노조를 감시하기 위한 유성기업의 몰래카메라 설치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처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충북본부는 당시 이 성명서에서 "지난 6월 27일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몰래카메라와 설치흔적이 생산부와 관리부사무실, 관리동 출입구 등에서 발견됐다"며 "조합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사측이 몰래카메라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k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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