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금요일 저녁에 채 총장 감찰 발표 왜?

최광 기자 입력 2013. 9. 27. 18:24 수정 2013. 9. 27. 18: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광기자]법무부가 27일 오후 5시 20분경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의혹의 감찰결과를 서둘러 발표했다.

국민적 관심사인 채 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금요일 저녁 시간에 발표한 것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금요일 저녁은 통상 대중들이 뉴스를 접하는 빈도가 떨어지고 대부분의 신문들이 마감에 임박해 있어 충분한 취재를 할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 홍보전문가는 "통상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안인데 발표할 거리가 충분치 않을 때 언론사의 마감시간을 노려 발표를 한다"며 "이 시간에 발표를 하는 것은 추가적인 취재 없이 법무부의 발표만을 받아 적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법무부가 채 총장 혼외자녀 의혹의 증거라며 내세운 항목들도 국민들을 설득하기에 부족함이 많이 금요일 저녁을 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가 발표한 채 총장 의혹은 크게 3가지다. 채 총장이 임모씨(54)의 술집과 레스토랑에 상당기간 자주 출입한 점, 채 총장이 부산 고검장 시절 임씨가 채 총장 집무실에 찾아와 부인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점, 임씨가 의혹보도 하루 전 새벽에 잠적 했다는 점 등이다.

법무부는 이 외에도 다수의 결정적인 정황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검찰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채 총장을 서둘러 내보내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채 총장 의혹을 조선일보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 등에 대한 고발장을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에 배당해 수사 검토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진상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법무부가 채 총장 사표수리를 건의했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발표된 내용은 채 총장이 혼외자녀가 있었다는 증거로 인정받기에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법무부가 말 할 수 없다고 한 증거가 공개되지 않는 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원]추석장과는 무관한 금주 상승 1순위 종목은?

"30초에 380만원" 돈버는 네비게이션 등장

개인투자자 문의 연일 폭증! '주식원'이 대체 뭐길래

신성일·엄앵란 장남 강석현, 10월 일반인과 결혼 '라스' 송호준 "우라늄으로 방사능 목걸이 만들었다" '여유만만' 한지일 "美서 식품판매, 노동일.. 힘겨운 삶" [단독]'관상' 이정재 버전 상영 확정..15분 추가 예정 [단독]기아차'또봇' 대박? 현대차 "우리는 카봇"

[book]나는 주식투자로 평생직장을 찾았다

궁금했던 기업의 진짜 연봉 정보! 무료 검색하세요~

[부자네]3년간 연4.8% 고정금리 스탁론 독점판매

머니투데이 최광기자 hollim324@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