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급감..삼성그룹株 급락 여파

강지은 2014. 6.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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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불과 20일 사이에 무려 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22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은 지분가치는 10조8526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2일(10조8826억원)보다 0.3%(300억원)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달 초와 비교하면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무려 75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3세 경영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전망 등에 힘입어 급등하자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이달 초에는 11조6000억원대로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배구조 이슈의 효력이 떨어진데다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원대에서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주식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6조6982억원으로 연초(6조6692억원)보다 0.4%(290억원)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분가치가 올 들어 60% 가까이 급증한 데 힘입어 주식부호 3위 자리에 올랐다. 서 회장은 연초 2조7258억원이었던 지분가치가 4조3365억원으로 상승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17.4% 증가한 3조5880억원에 달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3조2818억원으로 올들어 31.2% 늘어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지분도 1조8357억원으로 올들어 22.2% 증가했다.

이 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5320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4819억원),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1조4091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4076억원),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1조3776억원) 등은 연초보다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정보기술 (IT) 벤처부호'의 선두주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치열한 격돌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김범수 의장은 1조2740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1조2577억원을 기록하면서 주식부자 종합 순위에서 나란히 13위, 14위에 올랐다.

김 의장은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으로 우회상장하면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김 의장의 다음 주식은 오는 10월14일 상장된다.

한편 이날 기준 이른바 '1조클럽' 주식부호는 19명에 달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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