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비자금 관리인 의혹 류창희씨 조사

2013. 8. 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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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 조력인으로 지목된 류창희씨를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최근 류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전씨 일가와의 관계, 사업체 운영 내역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전씨 차남 재용씨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인물이다. 재용씨가 2001년 설립한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웨어밸리 대표로 한때 재직하기도 했다.

재용씨는 2001년 1월 웨어밸리를 설립한 뒤 2003년 8월 류씨에게 회사를 넘겼다.

류씨는 같은 해 10월까지 회사 대표이사를 지내다 이후 전씨 비자금 관리인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손삼수씨에게 다시 회사를 넘겼다.

검찰은 재용씨의 두 아들이 웨어밸리의 주주(각 7% 보유)인데다 재용씨가 부친에게서 증여받은 돈으로 이 회사를 세운 뒤 2002년 말 증자한 점을 근거로 비자금이 유입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류씨는 2004년 재용씨의 조세포탈 사건 당시 검찰 조사에서 "재용씨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무기명 채권을 매각해 그 중 15억∼17억원 정도를 웨어밸리에 투자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29일 웨어밸리의 서울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사 양수도 관련 자료, 내부 결재 문서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류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류씨는 그와 가족들 이름이 재용씨의 사업체 곳곳에 등장해 전씨 비자금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돼 왔다.

류씨는 재용씨 가족이 100% 지분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에서 이사로 일했고 그의 아버지도 2001∼2006년 비엘에셋의 대표를 지냈다.

지난 2004년 재용씨가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는 류씨의 아버지 명의가 전씨 일가의 부동산 매입에 차명으로 이용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류씨의 누나도 재용씨가 대표였던 의료기기회사 뮤앤바이오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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