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부동산 매매, 일가끼리 사고 팔고

전재홍 기자 2013. 7.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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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지인이나 가족끼리 수차례에 걸쳐 부동산을 사고파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이런 부동산 매매를 자주해 왔습니다.

비자금 세탁 과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전두환 전 대통령의 외동딸 효선씨가 살고 있는 서울 연희동의 고급 빌라.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더니, 효선씨는 이 집을 자신의 외사촌 동생에게 샀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처남 이창석씨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8천평이 넘는 경기도 안양의 한 임야.

실소유주가 이순자씨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던 땅인데, 소유권을 살펴보자,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딸 전효선, 손녀 윤 모씨까지 등장하며, 얽히고 설켜있습니다.

재국씨의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줬던 전 모씨가 소유했던 강남의 아파트는 효선씨에게 팔렸고, 시공사가 근저당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소유로 알려진 국내 부동산 가운데 상당수가 이처럼 가족이나 지인끼리 사고 팔았고, 현재까지 소유권이 얽혀있습니다.

경기도 최북쪽 연천에서 남쪽 오산까지, 대부분 수도권에 쏠려있고, 그 가운데서도 서울 한남동과 강남과 같은 소위 부자 동네에 집중돼 있습니다.

검찰은 수상한 전두환 일가의 부동산 거래가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매매에 관여한 이들을 차례로 불러 거래경위와 자금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전재홍 기자 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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