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상반기 10조원 빠져나가..버냉키 쇼크 영향
【서울=뉴시스】박기주 기자 = 뱅가드펀드·엔저·미국의 출구전략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 상반기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10조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 주식 보유잔고는 378조원으로, 올해 들어 9조9550억원을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뱅가드펀드가 포함된 미국계 자본이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총 6조5660억원을 순매도했고, 영국도 5조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이같이 외국인 자본이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이유는 미국의 출구전략 발표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6월 중 벤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골자로 한 출구전략 발표 이후 신흥국에 투자하던 외국인이 돈을 회수하며 무려 5조147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 중 절반이 넘는 수치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31.1%)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한국 주식을 내다파는 방향으로 벤치마크 과정을 변경하면서 올 초부터 외국인 자본의 탈출이 시작됐고, 아베노믹스로 인해 일본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자본은 일본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의 전체 상장채권 보유규모(101.2조원)는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현상은 유럽계 자본이 6개월 연속 순투자하는 등 총 6조원어치의 상장채권을 사들이고, 미국계 자본도 5개월 연속 순투자(2조8000억원)하는 등 다양한 자본이 국내 상장채권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kj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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