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1위 노무현, 2위 박정희

김동인 기자 입력 2014. 9. 4. 11:01 수정 2014. 9.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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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일주일째 단식 중이던 문재인 의원이 극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다섯 개의 민주주의' 영화제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상영됐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간 노무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올해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 그 영향이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 중 33%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32.8%였다. 4.5%포인트 떨어졌다.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이는 19.2%를 차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지난 정권을 이끌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겨우 2.3%였다. 지난해보다 2.1%포인트가 하락해 이승만 전 대통령(2.7%)보다 못한 결과를 보였다. 전두환(1.4%)·김영삼(1.2%) 전 대통령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세대와 직업군에 따라 응답이 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0대 이하(20대 42.8%, 30대 53.5%, 40대 45.7%)와 블루칼라·화이트칼라·학생층에서 신뢰도가 높았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 이상(50대 53.8%, 60대 이상 64.5%), 농·임·어업 종사자, 자영업자, 가정주부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를 직접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의 격차가 컸다.

올해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조사 결과는 '박근혜 정권 이전으로의 회귀'다. 2012년 조사 결과와 흡사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상대적으로 옅어지는 추세다.

김동인 기자 /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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