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국정원, 발췌록 보고서 두 차례 만들어"

2013. 6. 28.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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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시로 2009년·2010년..김무성에 원본 유출 말도 안돼"

[서울신문]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은 정상회담 회의록의 발췌록 보고서를 2009년 즈음과 2010년 두 차례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만들어진 것을 어떻게 보게 됐나.

-10·4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자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록을 가져와 보라고 국정원에 지시했다고 들었다. '북방한계선(NLL) 발언' 등이 담긴 발췌록 보고서가 올라갔다. 작성 시점은 대화록이 2급비밀 공공기록물로 낮춰진 시점을 고려하면 2009년인 것 같다. 내용을 보고 노한 이 대통령이 원본을 요청했고 보고에 앞서 비서관 신분으로 일독했다. 이후 2010년에도 이 대통령이 발췌록 보고서를 재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내용보고를 들어 숙지했다.

→김무성 의원에게 문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은.

-지난 대선 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몸을 엄청 사려서 NLL 발언록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원문 유출은 정황상 말이 안 된다. 만약 그랬다면 청와대 묵인하에 발췌록을 받았을 수는 있다. 그렇다 해도 열람만 시켜 주고 도로 가져갔겠지, 문서를 건네주지는 않았을 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땅따먹기' 발언은 이번에 공개된 대화록에 없지 않나.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인 2007년 11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발언했던 내용과 헷갈렸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거의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문제를 놓고, 치수 가지고 괜히 어릴 때 땅따먹기할 때 땅에 줄 그어놓고 니 땅 내 땅 하고 싸우고 그러지요. (중략) 책상 가운데에다 칼로 줄을 딱 그어놓고 칼 들고 넘어오기만 하면 찍어버리겠다고…"라고 발언한 대목과 혼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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