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정보당국, 온라인 게임도 사찰했다"

2013. 12. 1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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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가디언..NSA "테러리스트 색출 위해"

英가디언…NSA "테러리스트 색출 위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영국 정보기관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X박스 라이브', '세컨드 라이프' 등 온라인 게임도 사찰했다고 영국 더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전달한 문건을 공개하며 이렇게 전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008년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82쪽 분량의 문건에 따르면 NSA와 영국의 정부통신본부(GCHQ)는 캐릭터와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게임 사찰 작업을 했다.

NSA는 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보를 분석해 이 게임의 사용자 중 일부가 "통신 엔지니어, 대사관 운전기사, 과학자, 군부, 그리고 다른 정보기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GCHQ는 "게임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사찰작업을 했다. 다시말해 게임 데이터를 해킹해 정보를 빼내려고 노력을 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X박스 라이브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악용 모듈'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NSA는 문건에서 사찰이 필요한 이유를 "사용자들이 익명으로 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해 이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로 온라인 게임을 이용해 통신을 한 테러리스트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가디언에 "우리는 사찰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만약 사찰이 이뤄지고 있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고 허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X박스 라이브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일 법무총괄 최고임원 명의로 "정부가 불법으로 사용자 정보를 엿보는 것은 악성코드나 사이버 공격과 마찬가지로 악질적 보안 침해 행위이며 사생활 보호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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