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탈북청소년 북한 강제송환 확인
최석영 대사 "내주 여러 나라 이 문제 제기할 것"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31일(현지시간) 9명의 탈북 청소년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북한 당국에 거듭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제네바 유엔본부 출입기자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탈북 청소년들이 라오스에서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부분 20대 초반 이하의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엔 차원에서 9명의 탈북 청소년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는 또 북한 당국에 이들의 현재 상태와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면서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 최고대표도 별도 성명은 내지 않았지만 브리핑 내용과 동일한 입장이며 특히 탈북 청소년의 강제송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유엔이 중국 당국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이 북한으로 강제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엔 차원에서는 이들이 혹시 처형을 당하지 않을까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또 "다음 주 유엔 인권이사회의 각종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들 회의에서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가 북한의 강제송환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필레이 유엔인권 최고대표와도 이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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