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새롭게 드러난 '한밤의 행적', "호텔방서도.."
[헤럴드생생뉴스]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이 호텔 바가 아닌 호텔 방에서도 인턴 직원의 엉덩이를 잡아쥐는(grab)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대변인과 A 씨가 당초 알려진대로 호텔 와인바에서만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이후 호텔 로비에서도 약 10분 간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는 윤 전 대변인이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 A 씨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1차 성추행을 한 데 이어, 서류 심부름을 온 A 씨가 호텔 방으로 올라오자 알몸 상태로 A 씨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고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경찰의 말을 빌어 전했다. 이에 놀란 A 씨는 울면서 방을 뛰쳐나왔고, 이 사실을 들은 문화원 직원이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청와대는 피해자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이 우려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의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되지만, 밀폐된 공간인 호텔 방에서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 외에도 윤 전 대변인이 호텔 와인바에서 나와 호텔 로비에서 A 씨와 단둘이 술을 마신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운전기사 B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변인과 A 씨가 바에서 2시간 동안 와인 2병을 마셨고 난 운전 때문에 콜라 3잔 만 마셨다"며 "바가 문 닫을 시간이 돼 윤 전 대변인과 A 씨는 와인 반잔씩이 남은 상태에서 호텔 로비에서 10분 간 더 마셨고 난 그동안 차를 대기해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술자리가 파한 뒤 A 씨에게 새벽까지 4~5차례 전화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대변인은 새벽 5시 이후에도 2차례 가량 더 전화했으며, A 씨가 6시 넘어 전화를 받자 앞서 전화받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하며 "일이 있으니 내 방으로 오라"고 했다는 것. 주미 대사관은 이같은 윤 전 대변인과 A 씨 간 통화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대변인은 A 씨와의 술자리에서 "오늘이 내 생일인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윤 전 대변인의 생일은 7월 17일로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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