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 AS센터 폐업으로 노조탄압"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는 28일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의 폐업을 유도해 노조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삼성전자서비스 본사가 협력업체인 해운대센터의 관할 구역 일감뺏기로 센터운영을 적자로 내몰았다"며 "교섭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협력업체의 폐업을 유도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회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로 센터 경영이 어렵다고 한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 대표의 입장표명에 대해서도 "AS 직원의 월급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만원 이하 수준인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이와 함께 서비스센터 근무자의 월 실수령액 명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18년 근무한 부장의 11월 월급은 95만7천170원으로 1년 근무한 사원 월급인 97만7천700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다음달 8일부터 문을 닫겠다고 27일 폐업공고문을 내건 해운대센터를 포함한 부산·양산지역 6개 서비스센터는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위임해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와 교섭을 벌여왔다.
지난해 7월 결성된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109개 협력업체 근로자 6천여명 가운데 약 1천500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에 불합리한 서비스 건당 책정되는 수수료 지급체계를 폐지하고 근로기준법상 명시된 최저임금 보장, 대기시간의 기본급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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