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전 영업사원, 검찰서 밀어내기 관행 시인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설승은 기자 = 남양유업의 전 본사 영업사원이 검찰 조사에서 남양유업 측의 조직적인 '밀어내기' 행태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검찰과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이날 전 본사 영업사원 김모씨를 소환해 이창섭 협의회장 및 정승훈 사무총무와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남양유업 본사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밀어내기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에서 물량 밀어내기 지시가 떨어지면 파트장이 영업사원에게 할당량을 분배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명절이 되면 영업사원에게 인당 각 50만원을 떡값으로 걷어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조사를 받은 권모 전 영업 파트장의 진술과 반대되는 이야기다.
권씨는 검찰에서 '밀어내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24일 권씨를 다시 불러 이 회장 등과 대질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밀어내기 등을) 인정하는 분도 있고 부인하는 분도 있다. 진술이 불일치하면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면서 "한 방향으로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 충남 홍성에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 ☞ 비틀스 친필 가사 원고, 영국국립도서관서 전시 ☞ 효성,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 美야구 > 외신 "다저스 '최후의 보루' 류현진" ☞ 北, 6·15선언 기념행사 남북공동 개최 제안(종합)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설악산서 사업관계 여성 살해했다" 자수한 50대 긴급체포(종합) | 연합뉴스
- K팝 아이돌, 해외공연 중 커밍아웃…"성소수자 일원 자랑스럽다" | 연합뉴스
- 국회 계엄해제 의결 후 계엄사에서 2사단 출동준비 논의 있었다 | 연합뉴스
- 경찰,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한 60대 뺑소니 혐의로 송치 | 연합뉴스
- 인천 앞바다서 실종된 60대…두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 | 연합뉴스
- '셰익스피어 부부 평생 불화·별거' 통설 깨는 논문 화제 | 연합뉴스
- 김포 공장 화재로 2명 온몸 화상…30분만에 불길 잡아(종합) | 연합뉴스
- 초등생 8명에게 몹쓸 짓한 방과 후 강사, 항소심도 징역 6년 | 연합뉴스
- 소방대원 사칭해 같은 날 장어집 3곳에 장어 주문 뒤 '노쇼' | 연합뉴스
- "절망감 컸겠지만…" 산후조리원서 장애영아 살해 친모 징역4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