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국정원 간첩조작 보도' 제2회 리영희상 수상

강진아 기자 2014. 11.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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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뉴스타파 취재진과 변호인단이 선정됐다.

리영희재단(이사장 박우정)은 4일 사법 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뉴스타파 최승호 PD, 정유신, 오대양, 최형석 기자와 천낙붕, 장경욱, 양승봉, 김용민, 김진형, 김유정 변호사를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국가기관이 한 개인을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해 거짓증언을 유도하고 다른 나라의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단죄할 수 있게 한 변호인단과 취재진의 노력은 리영희 정신에 부합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뉴스타파 취재진은 1년 이상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취재를 통해 유우성씨를 간첩이라고 한 동생의 증언이 겁박에 의해 조작된 것이며 국정원과 검찰이 사건의 증거로 제출한 유우성씨의 출입경기록 등 검찰에 제출된 서류가 조작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또 "6명의 변호인단은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기소한 검찰 공소장의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수많은 국내외 관련자의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를 수집해 국정원이 증거로 제출한 관련 서류가 위조됐음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리영희 상은 진실을 생명처럼 여기고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1회 리영희 상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한 권은희 수사과장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12월 1일 저녁 7시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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