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차벽·버스 수십대로 경남도청 완전 봉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보건의료 노조, 야당의 시위로 연일 홍역을 겪고 있는 경남도청이 13일 사상 처음으로 경찰과 트럭, 버스로 사방을 완전히 둘러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 공공의료 사수'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이 도청에 진입할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관과 버스, 트럭차벽을 동원해 벽을 쌓아 모든 진입도로를 차단했다.
경찰은 시위 우려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도청 주변을 막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집회에 2천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해 부산지방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아 24개 중대로 투입하기로 하고 경비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전날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하자 4개 중대를 더 늘려 28개 중대를 배치했다.
2천여 경찰관들은 진압복과 방패를 갖추고 도청 청사를 에워쌌다.
경찰청에서 보유중인 트럭차벽 8대까지 지원받아 도청 정문 건너편을 막았다.
이어 경찰버스 82대를 일렬로 세워 도청 주변을 빙 둘러쌌다.
시위 해산장비인 물포 2대와 방송차까지 배치했다.
도청 정문 현관과 도청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문도 모두 잠겼다.
다행히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이 도청 진입을 시도하지 않아 경찰과 충돌없이 행사는 무사히 끝났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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