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스마트폰? 저가폰 쏟아진다

강미선 기자 2014. 2. 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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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저가 윈도폰 확대..노키아 89달러·모질라 25달러..삼성·LG도 보급형 다양화

[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MS, 저가 윈도폰 확대…노키아 89달러·모질라 25달러…삼성·LG도 보급형 다양화]

MWC2014에서 공개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F시리즈'./사진제공=LG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 포화 속에 더 이상 소비자가 주머니를 열 만한 혁신적 제품이 나오기 어려워지면서 업체들이 중저가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의 경우 저가폰 수요가 크다는 점도 업체들의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윈도OS(운영체제) 등 제3의 OS들이 안드로이드-iOS로 양분된 시장에서 자사 OS를 확대하기 위해 제조사와 손잡고 저가폰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4에서 MS(마이크로소프트)는 저가 스마트폰 제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사 스마트폰 OS인 윈도폰을 살리기 위해 전략이다.

LG전자와 레노버, ZTE, 폭스콘 등 9개사가 새로 포함된 윈도폰 협력사 목록도 공개했다. 기존 삼성전자와 HTC, 화웨이에 불과했던 협력사들이 12개로 늘어난 것. MS는 퀄컴과 협력해 저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개발에도 나선다.

MS의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은 3.3%로 1,2위에 크게 뒤처진 3위다. 구글·애플과 경쟁하려면 성장률이 높은 신흥시장을 우선 공략해 저가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MS의 판단이다.

조 벨피오레 MS 부사장은 "MS는 우리의 생태계를 확대함으로써 좀 더 건강해질 수 있다"라며 "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X/사진제공=노키아

지난해 MS에 인수된 노키아도 MWC에서 저가폰 시리즈를 대거 공개했다. 노키아X, 노키아X플러스, 노키아XL 등 3종으로 이뤄진 노키아X 시리즈로 최소 89달러에 불과하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에 출시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OS 개발업체인 모질라도 MWC에서 25달러(2만6000원)짜리 초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브라우저 기반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프로토타입)으로 중국 저가형 칩 설계업체 스프레드트럼사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만큼 3G(3세대)나 LTE(롱텀에볼루션)가 아니라 2.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모질라가 MWC2014에서 공개한 25달러짜리 파이어폭스폰./사진=모질라 한국커뮤니티

이미 저가폰을 앞세워 헝가리,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 제품을 내놓은 모질라는 향후 파이어폭스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신흥시장에 더 많이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중저가 보급형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통상 50만원 안팎을 중저가폰으로 부를 만큼 해외 보다 눈높이가 높지만 출고가 80만원대를 넘는 프리미엄폰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보급형 제품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의 후속작 '갤럭시 그랜드2'와 '갤럭시노트3 네오' 등 대화면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F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 차별화나 혁신이 어려워지고, 중저가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 중저가 LTE 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F시리즈, 3G에서는 L시리즈로 라인업을 다양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33.1% 늘어난 9억321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100달러(약 11만원) 이하 저가폰 시장점유율은 1.1%에서 21.3%로 늘어난 반면 3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은 48.5%에서 34.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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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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