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례상 '간편하게'..4~50대가 변화 주도

신승이 기자 2015. 2. 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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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차례 간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배달음식 부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죠. 최근엔 4~50대 중년층이 명절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달걀을 입힌 생선살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급속 냉동시킨 깻잎전과 오색 산적이 차곡차곡 봉투에 담깁니다.

반찬 공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를 음식 준비에 분주합니다.

[전영완/차례 음식 제조공장 부장 : 평일 기준으로 했을 때 15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명절 대비해서 30톤을 생산하고 있고요.]

각종 전과 떡국용 사골육수, 수육과 식혜까지, 시중에 나온 차례상용 간편식은 20종류가 넘습니다.

여기에 익힌 나물과 과일을 더하면 구색을 갖춘 차례상이 완성됩니다.

[이경미/서울시 강남구 : 집에서 전을 부치면 기름 냄새 뭐 이렇게 집안이 찌드는 느낌이라 만든 전을 사 볼까 하는데….]

차례 음식을 통째로 주문하는 맞춤형 배달 시장은 2조 4천억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시간에 쫓기고 요리에 서툰 젊은 층이 주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40대~50대 중년층의 주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체 온라인 주문의 절반을 4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특히 50대 주문량은 1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전명애/서울시 중랑구 : 며느리들 보고 여러 식구들 보니까 아, 차라리 이렇게 배달시켜서 하고 그 시간에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명절 연휴를 여유 있게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차례상 차리는 풍속도 변화하고 있습니다.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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