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기가 막혀 이명박 찬양동영상 '오빤 MB스타일' 유포 확인
지난해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오빤 MB스타일'이란 제목의 이명박 찬양 동영상은 국가정보원에서 조직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5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사건 증인으로 출석해 "상부로부터 MB와 관련해 좋은 동영상이 있으니 반박하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상부로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해당 동영상을 올려서 대통령 폄훼 동영상을 반박하는 데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당시 북한 종북세력이 이 전 대통령을 'MB 쥐새끼' '쥐박이' 등으로 표현하는 온갖 폄훼 동영상이 돌아다녀 '오빤 MB스타일'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종북세력을 찾아내는 일종의 미끼성도 있고, 홍보성향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3분40여초 분량의 문제 동영상은 가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을 본떠 MB를 추앙하는 내용으로, '기부왕'이란 타이틀 아래 MB를 "전 재산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남자, 사채와의 전쟁 벌이며 서민 보듬는 남자", "국민을 지키는 슈퍼맨이 되고 싶은 남자, 그런 따사로운 남자"로 묘사했다.
이어 '경제왕'이란 타이틀 아래 "나는 경제왕, 1조달러 무역규모를 일궈낸 사나이", "세계 3위 경제영토를 정복한 사나이", "4대강과 원전기술 세계에 파는 사나이, 그런 사나이", "발로 뛰는 열혈 대통령", "경제는 대박 위기는 기회"라고 치켜세웠다.
<종합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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