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불복' 공방에 김무성 나선 이유는

진상현 기자 2013. 10. 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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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의 책임감, 유력 당권주자로서 '꽉막힌 정국'서 목소리 낼 필요성 느낀 듯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의 책임감, 유력 당권주자로서 '꽉막힌 정국'서 목소리 낼 필요성 느낀 듯]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24일 대선 불복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지난 대선은 본인의 책임으로 당당하게 치뤘음을 말씀드린다"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불복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선거 운동을 총괄했던 사람으로의 책임감과 함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서 '꽉막힌 대치정국'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성명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는 어떠한 불법선거도, 특히 국가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한 국가발전세력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그 결과 1500만표라는 민심을 얻었고 백만표 이상의 차이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와서 마치 지난 대선이 엄청난 불법선거가 행해졌던 것처럼 주장하며 선거가 불공정했다고 야권의 대선주자였던 분까지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까지 문제 삼고 있지만 이 문제는 대통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더 잘 알 것"이라며 "당시 박 후보는 불법이나 부정에 의해 선거를 치르려는 생각은 목숨을 내 놓더라도 안 하시는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도 야권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1500만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다만 "혹여 일부 국가 기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그 같은 행동을 했더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 지도부에는 정쟁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제가 어렵다. 국민들은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민생이라는 일념으로 우리 정치권이 먼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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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 j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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