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정원 직원들, 댓글작성법 강의까지 들어"

입력 2013. 8. 14. 18:38 수정 2013. 8.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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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외부인사를 초청, '댓글을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법'에 대해 강의까지 듣는 등 조직적으로 정치개입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4일 국회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댓글을 어떻게 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냐를 (국정원 직원들에게) 강의하기 위해 (보수 논객인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 씨 등이 국정원에 강사로 갔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국조특위 신기남 위원장을 통해 국정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변씨가 전교조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종북좌파'라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며 "국정원에 변희재씨를 강사로 초청했는지를 추궁하자 대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국정원이 교육을 받으며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댓글을 단 민간인에게 국정원 자금이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결국 국정원 심리전단이 헤드쿼터 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 경찰이 찾은 댓글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변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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