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전력 위기, 이유는?..전기 수요 예측 잘못됐다

남상호 기자 2013. 8.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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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언제부터인가 여름에도 겨울에도 전력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전력위기의 배경에는 정부의 잘못된 수요예측이 있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VCR▶

어제 오늘 최대 전력수요는 현재 공급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8050만kw.

이를 7천3백만kw밑으로 잡아두기 위해 어제만 41억원의 돈이 들어갔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질 사흘간의 전력 전쟁에서는 백억원 넘는 비용이 들 거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왜 매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2020년까지의 예측치가 담긴 2006년 제3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을 보면 올해 최대수요를 6천8백만kw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전력 사용량은 7천3백만kw.

수요를 5백만kw나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2008년 4차 계획부터 오차가 줄긴 했지만, 발전소 하나 짓는데 10년까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전력공급은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SYN▶ 김필수 선임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한국의 전력소비량은 경제발전이나 소득수준 향상에 비해서 과도하게 증가한 면이 있는데요. 또 정부에서는 이런 수요예측에 대한 실패 때문에."

전력 사용을 쥐어짜는 수밖에 없는 답답한 현실.

때문에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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