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인사, 대 이은 인연..박정희 코드?

이승재 기자 입력 2013. 2. 23. 21:09 수정 2013. 2.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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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인선을 보면, 유난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눈에 띕니다. 2대에 걸친 인연에 눈길이 가면서도 또 다른 형태의 '코드 인사'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2대에 걸친 인연'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입니다.

허 내정자는 1974년부터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당선인에게 각종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재직할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역점을 둔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에 참여했습니다.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도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 내정자의 아버지, 고 서종철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육사 선배로, 박정희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부친 고 류형진 씨는 5·16 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교육부문 고문을 지냈습니다.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1968년 육영수 여사가 주도해 설립한 서울대 기숙사인 정영사 출신입니다.

이런저런 인연을 가진 인사들이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에 대거 기용되면서, 일종의 '코드 인사'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이승재 기자 jerry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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