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인사실패' 사과·교체 요구, 만사형통 아냐"

이국현 2013. 3.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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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민주통합당이 새 정부의 잇따른 인사 실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민정수석의 교체 등 총공세를 펼치자 새누리당이 발끈했다.

27일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최근 인사 문제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거나 민정수석을 교체하라는 등 파상공세를 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사과와 교체가 만사형통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누리당도 인사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지적에 반박하거나 부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최소 100일, 길게는 6개월 정도 허니문 기간을 갖는게 관례다. 야당은 부족하더라도 정부를 지켜봐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 요구는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한테 달리기를 못한다고 야단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표류하던 새 정부는 이제 호루라기를 불었다. 새 정부에 대한 평가는 지금부터 시작인데 민정팀을 교체하라는 것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여당은 심기일전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난맥 상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민주당이 지적한 것을 타산지석 삼아 인선 과정에서 미비점을 보완하고, 청와대도 야당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신중한 일처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 징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이버 테러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새 정부가 첫 단추를 꿰려고 노력하는 만큼 100일이 지나 사과 요구를 하든지 해야 한다. 여야가 함께 손 잡고 새 정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견제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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