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용, 成大·인수위 득세..과반이 기독교
평균연령 61.1세…출신지역은 호남 5명, 영남 3명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정부 출범을 엿새 앞둔 19일 진용을 갖춘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성균관대학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이 다수 포진한게 특징이다.
또 행정·외무·사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관료가 절반에 가까워 '성·시·경(성대, 고시, 경기고)' 내각이란 세간의 조어(造語)를 실감케 했다.
비서·경호·국가안보 등 3실장과 9명의 수석비서관 등 12명의 내정자 가운데 성대 출신은 5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발표된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곽상도 민정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를 비롯해 이날 발표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가 성대를 졸업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내정자,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 등 3명은 서울대학교를,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와 김장수 외교안보실장 내정자 등 2명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는 서강대학교,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동국대학교 출신이다. 실장·수석 내정자 12명 가운데 9명의 출신 대학 영문 첫 글자가 'S'인 셈이다.
예상대로 인수위 인사들은 대거 청와대로 옮기게 됐다. 박 당선인의 생각을 잘 읽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할 중책을 맡긴 것으로 평가되지만, 다른 한편에선 대통령 주변에 측근을 배치해 '강한 청와대'를 지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민봉 내정자(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비롯해 곽상도 내정자(정무분과 전문위원), 최성재 내정자(고용복지분과 간사), 모철민 내정자(여성문화분과 간사) 등 4명이 인수위에 몸을 담았다.
또 행정고시(허태열, 조원동, 모철민), 외무고시(주철기), 사법고시(곽상도) 등 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관료 출신도 5명에 달해 내각 인선에서 드러난 박 당선인의 '관료 사랑'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청와대 인선에서 기독교 신자가 많은 점도 눈에 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종교적 신념일 뿐인 데다 박 당선인 자신은 종교가 없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독교 편향 논란이 일었던 점도 사실이다.
현재로서 종교가 파악된 실장·수석 내정자 7명은 모두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 외교안보수석, 고용복지수석, 교육문화수석이다.
12명의 평균 연령은 61.1세로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18명의 평균 연령 58.2세보다 약 3살 많다.
출생지역은 호남이 5명(김장수 광주, 이남기 전남 영암, 이정현 전남 곡성, 최성재 전북 전주, 모철민 전남 함평)으로 영남 3명(허태열 부산, 박흥렬 부산, 곽상도 대구)보다 많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는 허태열 내정자가 박흥렬 내정자의 부산고 4년 선배, 이남기 내정자가 이정현 내정자의 광주 살레시오고 9년 선배다. 최성재·모철민·최순홍 내정자의 출신 고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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