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미래硏·미래부..朴의 유별난 '미래'사랑

박주연 2013. 1. 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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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차기 정부의 공룡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유별난 '미래' 사랑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당선인이 정치 활동 기간 중 중요한 고비마다 한국미래연합, 국가미래연구원 등 '미래'라는 단어를 애용해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이 직접 만든 미래부에도 깊은 애정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2002년 국민참여경선 확대와 당권·대권분리를 주장하며 이회창 당시 총재가 이끌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 때 박 당선인이 만들었던 당이 바로 '한국미래연합'이다. 약칭은 미래연합이었다. 정광모 전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최필립 전 뉴질랜드 대사 등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박근혜 의원 1석만을 보유하고 있던 미래연합은 창당 6개월만에 한나라당과 다시 합당했다.

'미래'라는 용어는 박 당선인과 다시 멀어지는 듯 했지만 8년 후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서청원 전 대표 등 친박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친박연대'를 만들었는데, 이 당은 2010년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변경했다.

이후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서청원 전 대표 계열의 '미래희망연대'와 이규택 대표 계열의 '미래연합'으로 분열, 한 때 미래라는 단어를 포함한 친박성향의 당이 동시에 두 개 존재하기도 했다.

이들 당이 '미래'라는 용어를 당명에 담은 것은 2002년 태어나 사라진 한국미래연합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였겠지만, 박 당선인이 '미래'라는 용어에 애정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박 당선인은 2010년 다시 '미래'라는 단어를 사용한 조직을 만들었다.

바로 박 당선인의 공약 대부분을 만들어내며 그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대선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이다.

박 당선인은 2010년 12월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대회에 직접 참석, 김광두 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과 헤드테이블 자리를 지켰다.

박 당선인은 미래연 스터디모임에 나가는 등 애정을 보였고, 이후에도 꾸준히 미래연 출신 학자들을 요직에 기용해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새로운 부처를 만들었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없어졌다가 다시 부활한 것이지만 미래부는 온전한 박 당선인만의 작품이다.

박 당선인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면서 청와대 조직으로 국가장기 발전전략을 짜는 '미래정책수석실'도 신설했다.

이런 가운데 관가에서는 새 정부에서 미래부와 미래정책수석실에 힘이 실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미래부라는 부처를 신설한 만큼 아무래도 애정을 갖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며 "미래부에 가게 될 공무원들은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pjy@new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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