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 결정, 미국 '환영' vs 중국 '격앙'
이상복 2014. 7. 2. 07:59
[앵커]
어제(1일) 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을 의결한 데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고, 중국은 지역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 일본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 기여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일본 자위대의 광범위한 작전 참가를 가능하게 하고 미·일 동맹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겁니다.]
미국 정부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다음 주 워싱턴을 찾아 집단자위권 문제를 논의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주변 국가들의 반발을 고려한 듯 모든 정책은 투명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벤 로즈/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이웃 국가들과 관련해 일본이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하길 바랍니다. 의미하는 게 뭔지 정확히 설명해야 합니다.]
반면 중국은 일본이 평화노선을 포기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동일한 입장을 보이는 건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도가 같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두 나라 간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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